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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내마음


BY 천사와 악마 2000-10-17

저는 결혼 10년차 주부입니다.
위로 형님이 세분 계시고 시부모님은 연세가 많으신데 지금 두분만 사세요.
저는 큰 형님이 모셨으면 하는데 저희 형님은 그럴 생각이 전혀없는 것 같아요.
가끔 내려가서 시부모님을 뵙고 올라오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연세가 많으신데 두분만 사시는게 자꾸 걸리고...
지금은 제가 작은 평수에 살아서 힘들고 한 일년뒤 쯤 큰 평수로 가면 모셔올까 하는데 주의 아줌마들이 반대를 많이 하시네요.
시부모님 모시는게 쉽지 않다고 ...
저 역시 천사표가 아니니깐 그런 말을 들으면 `내가 왜모셔 난 막낸데 형님들이 알아서 하겟지`하는 생각도 합니다.
부모님 모실 생각을 하면 잠시동안 저는 악마가 됐다 천사가 됐다 합니다.
막내도 같은 아들이고 어머님은 막내를 아주 예뻐하셨다는데 ..
그 이유만으로 모실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는데 제가 왜 이리 마음의 결정을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자꾸 시부모님을 모시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성격이 원만한 편이 못되요.
이 모난 성격이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원만하게 될지 아님 그 반대가 될지 솔직히 겁도 나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시는 분들의 조언 감히 부탁드릴께요.
참고로 저희 신랑은 부모님 모시는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아요.
차라리 모시자 하면 제가 결정하는데 편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