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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은 부모님도 동의하셨습니다.


BY 파혼 2000-10-20

모든 분들의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부모님도 파혼에 동의하셨습니다.
오빠에게도 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전 오빠랑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를 합니다.
오빠는 사장. 전 직원..
직장도 알아보아야 하겠지요..
허무해요...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밤 10시 퇴근..내 돈 써가며 아껴온 회사인데..

참 마음이 아픕니다.
신혼집이 근처라 회사하고는 먼 거리인데..
저와 파혼하면 오빠가 근처에 살 이유가 없겠지요..?
오빠 집 얻느라 대출받아 이자 갚아나가야 하는데.. 어쩌죠..
전 이미 혼수가 다 들어간 상태인데... 다시 받아야 하는지..
모든 것이 버겹습니다.
전 오빠가 첫 사랑입니다.
진심으로 사랑했구.. 지금도 안타깝습니다.
서울에 홀홀단신 올라와 산전수전 겪으며 어렵사리 제자리 찾은 오빠인데..
이런 일까지 당하게 되다니..

암튼 최종적으로 결정난 바는 아닙니다.
결정..정리되는대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선배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결혼..
정말 큰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골인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