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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님에게


BY 화남 2000-10-21

파혼님!

뭐하러 그딴 놈 땜에 고민하세요?

그 넘 똘아이 아녜요? 지가 일정 부분 가져야할 예의, 책임감이

라든지 하는 부분은 생색만 내는 수준에서 머물고 님에겐 다 요

구하잖아요. 혼수? 다 가져다 차라리 중고로 팔든지 고아원에 기

증을 하든지 뜻 깊은데 쓰세요. 님의 인생을 건진 댔가로. 뭣하

러 그넘 대출 받은 돈까정 걱정해요. 그런 넘은 지 성깔 땜에 평

생 혼자서 지지고 볶고 살아 봐야 여자 귀한줄을 알겁니다. 지

부모 귀한줄 알면 여자 부모도 당연히 귀한줄 알아야지. 빌어 먹

을 넘. 욕까정 하기는 싫지만, 넘 기분 상합니다. 님의 인생을

생각하세요. 내가 부모래도 말립니다. 결혼 함부로 하는거 아닙

니다. 처음 삐걱거리면 평생 삐걱거립니다. 경험으로 여럿 보고

있습니다. 사랑? 흐르는 물입니다. 물도 흘러야 안??고 사랑도

흘러야 추하지 않아요. 회사 관두고 혼수 팔아서 여행이나 함 다

녀 와서 그 넘과의 일은 깡그리 모조리 잊어 버리세요. 울 신랑

도 옆에서 그런 넘은 결혼할 인격을 아직 덜 갖?다고 더 강력하

게 말리라고 합니다. 명심하세요. 남자는 남자가 압니다. 님의

나이가 아깝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