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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 잘 결정했어요.


BY 하늘 2000-10-21

먼저 당신이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온 것을 축하해요.
전 중매로 남편을 만나 엄청난 구애속에서 헤메이다
결혼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뭔일.....
10억 재산가라던 시부모의 뻥과 성실하다던 시동생....

재산 바라던 것은 결코 아니예요. 저도 시골 출신이기했지만
부농소리 들으시는 부모님과 나름대로 사회에서 인정받는
오빠들, 저희 형제 자매들은 전부 대졸이거든요.
나름대론 부족함이 없었는데,
시아버지 제 결혼식때 며느리 양말 한켤레 안사주셨어요.
제 신랑이 다 해 주었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해드린 예단이 어쩌구 저쩌구.
저 현금으로도 하구, 반상기,보료 이불, 금수저까지 했어요.
더더구나 결혼할때 제남편 결혼 하느라구 이천가량 빚까지
져서 그빚 갚느라고 몰래 꿈쳐논 돈까지 대출이자 갚었어요.
그런데 장사하던 시동생 도박으로 장사 말아먹고 빚까지 육천.
우리보고 해결하라고 매일 나 돈없다. 쓰러지겠다.심지어 네 친정에 알아봐라.
그래도 남편이 미안하다고 앞으로 다갚아주겠다고 얼마나 가슴아파하고 미안해 하던지 제가 남편보고 참고 이해해요.
그런데 그 남자 어떻게 그대에게 그럴수 있어요.
그 남자 부모도 내 시부모보다 못하지도 않는데.
신랑마저 그러면 그대 피말라 죽어요.
세상엔 더 나은 남자 얼마든지 있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신랑이 친정에 잘
해야 나도 시댁에 잘 하게 되요.
기운내고, 살림은 다 찾아와요.옛날에 사준 반지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