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64

아이들 성추행 남의일이 아니더라구요.


BY 딸딸이 엄마 2000-10-21

아침 아파트 창문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냥 집에만 있게하지 안더라구요.

윗층엄마와 간단히 커피와 과일을 챙겨가지고
평소 자주 다니던 아파트 뒷편 공원에 갔습니다.

우리 딸아인 여섯살,윗집아인 일곱살
잠자리를 잡겠다고 저희들끼리 돌아다니는것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죠.

아이들 옆에 아저씨가 있다며 윗층 엄마가 아이들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와서 하는말이 아저씨가 자기 짬지를 만졌다는겁니다.

순간 하늘이 노래지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아이의 손을 잡고 아저씨한테로 갔습니다.
그 아저씨 시치미를 떼며 슬금슬금 가버리더군요.

좀 더강하게 대처하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아이한테 자세하게 물어 봤습니다.
자기들이 벌레좀 잡아달라고 아저씨를 불렀다는군요.
벌레를 잡아주구선 슬며시 아이옷위로 만졌다는겁니다.
평소에 샤워를 하면서 너 자신과 엄마외에는 아무도 절대 만져서는 안
되며 혹시라도 만지면 싫어요,만지지마세요.하라고 말했건만 실제로 그런일이 있으니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큰 아이가 왔을때 같은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하겠니라고 물으니
싫다는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강하게 하지못하드라구요.
아마도 나혼자만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확실하게 시켰다고 믿고있었나봅니다.

딸가진 엄마들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강조 하십시요.
누군가 자신의 몸을 만질때 아주 강하게 싫어요,만지지마세요.
라고 말할수있도록.

그리고 그아저씨 그냥내버려 둬선안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공원에 자주 오는 사람인것 같은데...
좋은생각있으신분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