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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편과 의 외출이 싫다


BY 뚜비 2000-10-21

난 남편과의 외출이 싫다.
아이들 어릴적엔 계모임등에 가면 두아이 치닥거리는 내몫이고 남편은 술마시고 고스톱에 정신이 빠지더니,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간후엔 방학숙제라도 할려고 나가면
늘 바쁘다는 핑계로 딱 목적지 외에는 한눈 한번을 못팔게 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갈때면 자기가 필요하지 않으면
휴게실에서 커피한잔을 안마시는 사람이니....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재촉할줄이나 알지 먼저 차에가서
에어컨이나 히타 틀어 놓는건 상상속의 일
외식 메뉴도 자기가 먼저 생각해 놓고 가자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차에 타면 그때서야 '우리 어디갈까?'
그렇다고 내가 가고 싶은데 가는것도 아니고 자기 취향대로 가면서 묻긴 왜물어,
그러니 같이 외출하고 오면 기분이 엉망이 된다
요즘은 자꾸 내가 가는데를 따라오려고 하니,
남편과 같이 나가면 천천히 아이쇼핑도 안되고,그저 필요한거 사가지고 금새 들어와야 하니 답답하다
누가 들으면 고민꺼리도 안된다 하겠지만 ...
오늘도 같이 나갔다 와서 너무 답답해서 한마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