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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답답해서요


BY 하늘 2000-10-21

그냥 속상해요
어제 전 신랑을 새벽 5시까지 기다렸답니다
잠도 안오고 걱정도 되고 속도 상하고...
그런데 새벽 4시30분쯤 신랑 친구가 대신 전화가 왔더라구요
우리 신랑 휴대폰 계속 연락이 안되고 있던 상황이었지요
그 친구왈 밧데리가 나가 연락을 못했다고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워서 시간은 많이 되었는데 ...연락하지 말라고 한 것 걱정하실까봐 연락했다며...
그것까진 좋았어요
아침에 와이셔츠를 빨려고 보았는데 명함이 하나 있더라구요
ㅇㅇㅇ 클럽 웨이터 서태지..
난 우리 신랑 기다리며 온갖 걱정 다했는데 잠도 한숨 못자고 기다렸는데...
우린 신랑 클럽에서 미시족 기타등등이라 열심히 부킹했겠죠
그래서 휴대폰도 완전히 꺼놓고...
자긴 결코 아니래요
그냥 술먹고 춤 조금추고..사교춤을 춰야 하는데 자기는 할 줄 모른다면서...그냥 맥주 조금 먹고 친구들끼리 옛날 유행했든 춤 조금 추고 나왔데요
우리 신랑 나를 바보로 아는지....
너무 서글퍼서 말도 하기 싫고 보기도 싫어요
정말 정떨어져요
남자들 아니 우리 신랑
믿고 살았는데 늘 그렇게 놀았겠죠
그것도 모르고 걱정하며 기다린 내 자신이 정말 짜증나요 서글퍼고....휴
전 우리 신랑 휴대폰 비밀번호도 몰라요
묻지도 않았지만...그냥 믿었죠
이젠 아무것도 못 믿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