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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BY 김나리 2000-10-22

안녕하세요 ?

저는 아줌마 닷컴에 온지 한달정도된 초보 입니다.

나이는 40대 초반이지요.

그동안 많은 글을 읽으면서 생각했답니다.

평범한 주부로서의 생활을 하고 싶은게 꿈이 였던 지난시절이
있었습니다.

가정생활하랴 직장생활하랴 우리 실정에 맞는 주부로 살아간다
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달펐는지 모릅니다.

많은 세월을 나를 떠나 가족과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힘겹게
살아왔지요.

서울에 올라온지 오랜 세월이 흘렀건만 세상 볼 눈이 없어
어디가 어딘지, 가끔 텔레비젼을 보면 왜 그렇게 부정적인지..
아마 제 생각으로는 백화점에 간적이 손에 꼽습니다.

저는 열심히 사는 주부들 틈에서 돈쓸시간 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들을 주로 보고 살아왔습니다.

한가지는 분명히 다른게 있었습니다.

잠시도 불평을 터뜨릴 시간이 없다는 거죠.

금전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도 않으면서 발버둥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이 저에게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십시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나 자신이 꿋꿋하면 남편이든 자식이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봅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인간은 홀로서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제 홀로 일어서십시요.

인생은 긴 여정..

생활비를 벌어야 먹고 사는 저 같은 인생도 꿋꿋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

남편이 적은 돈이라도 아내와 자식을 생각해서 벌어다만 준다
면 더 이상 바랄게 없는 저 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평범하게 아이키우고 요리배우고 가정살림하는게 그동안의
소원 이었슴)

이제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할까를 고민합니다.

예술가처럼 벌어서 천사처럼 쓰라는 책을 뒤적이며

정말 내가 미치도록 하고 싶은게 무엇인가를 깨닫고

하루빨리 그 길을 가려고 합니다.

저희 세대는 제 생각인데요. 평생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노년에 산책하며 즐기기엔 이 시대가 ....

보잘것 없는 저의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희망을 키우길 바랍니다.

하고싶은일 있으면 지금 바로 실천하십시요.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