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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살아야 하나요?


BY 수잔 2000-10-23

속상해서 여러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곳에 들렀습니다.

우리 남편은 업무상 술은 자주 마십니다.
물론 단란주점에 가서 아가씨 불러놓고 마십니다. 뭐 고객이 아가씨를 부르지 않으면 대접에 소흘하다고 싫어한다나???
며칠전에는 양복 상의에 허옇게 여자 화장품을 묻히고 들어왔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그렇게 놀겠거니 생각은 했었지만 눈으로 보니 화나대요.
남편 앞으로 주의 하겠다고..... 속상했지만 그런대로 큰 싸움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제.
제가 아이 러브 스쿨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갔지요.
계속 무엇이 문제였는지 못들어갔었거든요. 아이디 치는곳에 클릭을 했는데 남편것이 나오더군요. (아이디가 두개) 제것은 안되고 남편것으로 들어가 어떤 사이튼지 구경좀 하려고 했는데....
글쎄 남편 고등학교가 울산에 있는 여자 고등학교로 되어있지 뭡니까?
남편이 대학을 울산에서 나왔거든요
아이디 두개에 똑같은 울산에 있는 여자고등학교....
처음엔 그냥 무심코 첫사랑을 찾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남편한테 물어보니 잘못쳐서 그렇다는 군요
말이 되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편 너무 웃기지 않아요? 되지도 않는 거짓말에....
혹 찾으면 어떡할라고?...
생각할수록 화나고 기분나쁘고 속상하고 그렇네요

가을이라 계속 기분도 안좋고 하는데...
전 아이들(25개월 9개월)이 어려서 어디 시장도 맘껏 다니질 못합니다.
두 아이들 옷입히다 지쳐버리죠


어제 그제 계속 말안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째야할지...
그냥 넘어가야할지.. 아님 큰소리나게 한바탕 붙어봐야하는건지...
여러님들 의견좀 주세요
님들의 의견을 참고로 해서 행동해볼테니요....
나오는게 한숨입니다. 저 이러고 살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