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35

외치고 싶어요


BY 고이정 2000-10-24

남편이 다니는 회사라 불평불만을 안하고 속으로만 삭이다가 이젠 한계에 다달은 것 같아 몇자 적어 봅니다.
중소기업인 남편회사는 기업주가 정말 너무 합니다.
아무리 어렵던 IMF때도 동종업인 다른 회사는 월급이 제때에 나왔는데 이 회사는 월급을 서너달 밀렸다가 주었답니다.
그러다가 연봉제로 바뀌어서 지금까지 왔는데 10년이나 다닌 회사이건만 월급을 제때에 받아보지를 못했답니다.
지금은 두달치나 밀린 상태이고요.
연봉제 전에 지급하지 않은 보너스도 주지않고 퇴직금도 주지 않고요.
이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통장으로 월급을 받지않는답니다. 제때에 월급을 주지 않으려는 기업주의 의도가 있겠지요. 아무리 어려워도 직원들 월급만큼은 제때에 꼬박꼬박 챙겨준다면 정말 좋겠어요. 회사는 별로 어렵지 않고 잘 돌아가는데 말입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 회사는 노조도 없어니 참 답답할 노릇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