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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주부들도 정기검진 좀 하고 삽시다!!!


BY 새벽 2000-10-24

오늘 또 안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같은 아파트에 살아 얼굴은 익은

한 아주머니가 자궁암이랍니다....

병의 경중은 잘 모르겠지만 평소때 한번도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아 본적이 없대요...

남편 건강,아이들 건강 다 중요합니다...하지만..

제발 우리 주부 자신의 건강도 체크하며 삽시다...

저는 제생일때 내가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로

산부인과 가서 자궁암 검사 받고

치과 가서 검사 받습니다...

제 생일이 양력으로 6월 10일이니

크리스마스때 또 가서 자궁암 검사 받구요...(1년에 두번)

남편이 기억못해서 생일 안챙겨 준다고 우울해 하기보다

저는 그날 만큼은 "새벽아 1년 동안 수고 많았다..병원 검사가

너의 생일 선물이야.."라고 혼자 되뇌이며 병원에 갑니다...

제가 들은 이웃집 사는 다른 아주머니의 얘기는 정말 기가 막힙

니다.. 그 아주머니 없는 집에 시집와서 정말 제대로 안입고

안먹고 돈을 모았답니다.. 남편이 늦은 날은 라면으로 때우고요

남편과 아이는 챙기면서 자기자신은 혹사를 시키며 살았대요..

그러다 위암에 걸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습니다..

처녀랑 재혼한 그 남편...친구들을 초대해 하는 말이

"이야..어떻게 같은 월급을 가져다 주는데 이렇게 다를수가 있냐

정말 좋다..."하더래요...

전처가 모아놓은 많은 돈 덕분에 새로 결혼한 여자는 꽃방석(?)

에 앉아 몸단장하고 집안 꾸미는데만 신경쓰고 살았으니까요...

그 남편의 죽은 처가 어떻게 하고 살았는지를 다아는 사람들은

에이 나쁜넘!!! 하며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 그러죠...

저 이거 보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알뜰할땐 알뜰해야 하지만 건강만큼은 스스로 챙기고 삽시

다....여러분!! 제발~~~~~~~~~~~~~~


PS:이웃집에 자궁암 걸린 아줌마 얘기를 듣고 놀란 다른 아줌마들...병원으로 달려가 검사를 했더니 그중에 두사람은 자궁암 초기 진단을 받았대요...조금만 늦었으면 큰일날뻔했다는 의사의 말과 함께....여러분도 검사 받은지 오래되셨다면 내일 당장 검사 받으러 가보세요...미루지말고...........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