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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하나..


BY 가을녀 2000-10-25

글쎄..어떻게 해야하나..

전 남편을 잃고 6살난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답니다..
다름이 아니라 시어른들과의 문젭니다...

남편이 아무런 준비없이 우리곁을 떠났을때..
장사를 치러야 하는데..그때 수중에 돈이 없었어요..
통장도 마이너스 꽉채웠고..그런데 시어른들 제게 카드 내놓으라 하더군요.. 그래서 그 와중에 친구에게 돈을 빌려 장사를 치렀답니다..
그런데 시어른들..당신의 장남이 가는 마지막길에도 천원 한푼을 쓰지 않더군요..모두 제가 했답니다...
그런데 그 어른들이 자꾸 저와 같이 살고 싶어하는군요..
전 정말 너무 싫은데..전 그냥 아들하고만 살고 싶은데..
처음엔 소리도 질러보고..제발 저를 그냥 놓아달라고 해봤는데...
이젠 그럴 힘도 없네요..
그분들 전화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흐른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위로라고 저에게 말을 하시는데..
전 왜 그렇게 싫을까요....
요번 일요일에는 만나자고 하시더니..
저보고 좋은 사람있으면 시집가라고 하더군요..
그냥 날 지켜봐 주면 안될까요....
정말 힘이 드는군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힘이 드네요...
정말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