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92

세상은 함께 가는 것 아닐까요 ?


BY 여,남자 2000-10-26


우리 부부는 둘다 조금은 멍청한 모양입니다.

누군가 일러주기 전에는 잘 모르거든요.

사람들은 순수하다고 표현합니다.

사람들은 바보라고 표현합니다.

오늘도 새로운 세계가 저희 앞에 다가 왔습니다.

서로 몰라 의지하려 했답니다.

나는 그에게, 그이는 나에게

여기 누가 답장 좀 가져다 주세요.

아무도 답장을 줄 사람이 없는데 ... 답답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 부모가 된다는 것, 결혼은 왜 해야하는지

누가 자격증 주실분 없나요 ?

최소한 이러이러한 자격증 제도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가 날때면 이혼 해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게 살게 할것이냐고..

계속 이렇게 힘들게 하면 혼자 살아야지.

하룻밤이 지나고 여러날이 지나면서 우선 홀로서기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 살 각오로 새 인생을 개척해 보는 거죠.

남편이 나빠서가 아니라 잘 안되서 그러나 봅니다.

불쌍한 생각도 듭니다.

화난 마음을 풀고 어떻게 현명하게 살까를 둘다 고민합니다.

최소한 남에게 손은 내밀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시댁도움 ? 친정도움 ?

도움은 안됩니다. 우리 둘이서 일어서야지요.

아직 젊은이 있으니까요.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아이들 있잖아요.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맙시다.

화 이 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