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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쁜 엄마


BY ......... 2000-10-28

울 아들 쫓아 내 놓고 여기 앉아 이러고 있는 난
나쁜 엄마가 틀림없다.
학교 갔다 와서 가방만 내려 놓고
점심도 안 먹고
친구 집에 간댄다.
4시까지는 오라고 했건만
아들 놈이 이제사 들어 왔다.
그동안 상실 되어 가는 듯 한 엄마의 권위를 한 번 세워 보려고
약속 시간 지키지 않았다고
다시 쫓아 냈다.
어디로 갈것인가
어디에 있는가
어떤 모습으로 있는가
다시 찾아 나서야 하는가
에구 모르겠다
나쁜 놈
그냥 엄마 붙들고 잘못 했어요 하고
싹싹 빌었으면 용서 했을 텐데
죄송해요
죄송해요
이런다
내원참
그 소리에 더 열받아
이만큼 키워 줬더니....
이제 25분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