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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마음이 너무 아파요


BY 이정민 2000-10-30

안녕하세요?
제가 지금 조카때문에 무지무지 속이 상하거든요. 누가 좋은 생각있으면 제게 좀 알려주세요.
저는 이혼한 저의 친정 남동생 아들을 임시로(?) 데리고 있습니다. 제 아들하고 나이도 같고 엄마없이 지내는것이 안타깝기도하고 또 제남동생이 지방을 다니는 직종에 있어서 제가 당분간 키울 생각으로 같이 지낸지 6개월정도 되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조카가 손버릇이 나쁘다는걸 몰랐습니다.
조카가 오고난후로 저희 아이들이 돈이 없어 졌다는 소릴 자주 해도 그냥 다른데서 잃어버렸다고 저희 애들만 야단을 치고 했는데 어느 날부터 조카가 자꾸 제 눈치를 살피고 또 저희 방문을 열면 후들짝놀란 조카가 어쩔줄 몰라 하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하든중에 또 제딸이 책상서랍에 넣어둔 책값이 없어졌다고 난리가 났어요. 혹시나 해서 조카한테 "혹시 너 공부하다 책에 휩쓸려 들어갔는지 한번 보자"고 하면서 책가방을 보았더니 돈이 그대로 들어있더라고요. 얼마나 기가찬지.......
그래도 막무가내로 야단칠수가없어서 "어제 공부하다가 책속에 휩쓸려 들어갔구나"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혹시 우리 아들이 배우지나 않을지 걱정도 되고 괜히 조카를 데리고 와서 우리 형제간에 우애도 금이 갈까걱정도 되고 조카도 그냥두면 점점 더 나빠질것같고..... 마음이 심란하답니다.
조카의 나쁜버릇을 어떻게 하면 고쳐줄수 있을까요.
누구 제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실분 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