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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타령 한심하다고 하신분들께


BY ymp716 2000-10-30

요사이엔 세상을 많이 바뀌어서 아들과 딸 구별 없이 잘들
기르고 있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는 저또한 3자매중 둘째이고요
저희도 처음에는 딸들만 있다고 부모님을 위시하여
주의분들께 눈총아닌 눈총을 받은 적도 많았지만 지금은
딸가진 사람은 비행기 타고 여행가고, 아들 가진 사람을
버스타고 여행간다는 말처럼 실제로 저희 부모님들 Canada를
비롯하여 여러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녀들 오신적이
많은 분들이 되셨고 또한 주위의 여러 아들가지신 분들을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신채 자식농사 잘 지의셨다는 말씀을
듣고 어깨를 으쓱데시면서 살고 계신답니다.
저또한 아들을 하나 기르고 있지만 자식들한테 무엇을
바라겠습니다. 저희시대때야 부모님들이 자식들을 위하여
모든것을 희생하시면서 사셔서 그 보답으로 자식들이 부모를
공양해야 한다지만(그때는 모든분들이 어렵고 힘들고 못
배우신 분들이 많았죠) 요사이에는 시대가 달라졌다고 봅니다
흔히들 말하기를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말이 정말로 맞다는 생각이 부쩍드는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지금도 부모가 자식들한테 내리사랑을 베풀면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요사이에는 세상이 많이 변하고 현실이 그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도 자식들한테 바라지를 말아야 하고, 자식 스스로의
힘으로 자립심을 길러 나가는 것이 요사이의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효도라는 생각입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외롭고 힘들긴 하지만 자식한테 기대어서
모든것을 의지할 생각을 말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은 자식의로서의 삶이 있고(더군다나 결혼을 한다면
그들 나름대로의 인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부모는 부모로써
그런 자식들의 삶을 지켜봐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서구화 되어 간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남아선호 사상이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겉보리 서말이라도 있으면 처가살이 안한다는 말
그자체도 바뀌어야 한다는것 또한 제 생각입니다.
이제는 남, 여를 떠나서 공평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평가
받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굳이 남자니까, 여자니까라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신세대 부모님들 앞으로 우리 자식들의 그오래된 남아선호
사상의 구태의연한 속박에서 벗어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