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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님 및 남편이 바람필까 걱정하시는 분들.


BY 생각 2000-11-01

야근하다 잠 쫓을려고 왔다.. 글 올려요..

향수님 우선..
"이혼하실 생각이 없다면" ..
앞으로 절대로 핸폰 내역서 뽑지마세요..
아무리 의심이 가도 절대..
결혼생활을 (가치가 없다고해도) 유지할 생각 있으시면..
또 무엇보다 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은 100% 남편 믿으시는거에요..
절대 뒷조사 하지마세요..

핸폰 내역서 백날 뽑아보세요..
그게 무슨 증명이 되죠?
회사 전화나 공중전화는 없나요..?
어차피 핸폰 기록이 없어도 님의 의심은 가라앉지 않겠죠..
게다가 실례의 말씀이지만 님의 남편되시는 분..
말씀하시는걸로 보아 전화하지말라고 딱 끊을 분도 아닌데..
즉 막을 방도가 없어요..
그러니 조사하지 마세요..
님만 다치고 남편을 더 자극할 뿐..
그냥 그대로 두세요..

이건 바람피고 있거나..
바람을 피고 있다고 생각되는 남편을 가지신..
모든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에요..
웬지 의심이 간다.. 멜 읽고 비번 알아서 메세지 듣거나..
심지어 미행을 해보고 싶다.. 라는 분들..
그런 뒷조사는 "만약 바람을 핀다면 이혼을 하겠다"..
결심이 확고히 서 있는 경우만 하시죠..

우선 자꾸 그런 뒷조사를 하게되면..
바람을 피거나 안 피거나 남편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죠..
자꾸 확인하게되고 정신건강에 엄청난 해..
게다가 섣부른 증거로 남편을 추궁까지 했을 때..
남편이 바람을 안 필 경우.. 그건 남자심리상..
상상을 초월하는 짜증나는 일이죠..
거의 매력없는 아내가 되는 최고의 지름길..

그리고 진짜 바람을 필 경우..
그 사실만으로도 평생 너무나 큰 상처가 되겠죠..
또 감정표현이 격한 우리나라 사람들이고..
세상에서 격리되어 현실감각이 없는 주부들이라..
더 격렬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울며불며 난리치고..
상대여자한테 가서 뒤집어버린다건가.. -.-;;
이런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상대여자와 헤어지더라도..
아내한테 완전히 정이 떨어져버리죠..
자기 잘못이지만 그런 일을 겪으면 미안한 마음보다는
아내가 사람으로 안 보인다는게 남자들의 얘기더군요..

게다가 그렇게 헤어지게해도.. 한 번 깨진 신뢰의 그릇은
거의 회복불가능입..
평생 그렇게 살아야.. 믿지 못하면서..
어차피 죽을때까지 이혼은 못한다.. 는 정신이라면..
남편의 부정 알려고 하지마세요..
들켰을 때 그게 진짜 사랑이면..
아내가 만나지말라고 안 만나지는 못하고..
이혼을 해서라도 아내를 떠날꺼고 -
한 때의 바람이라면 지금은 그 여자와 헤어져도 또 바람피겠죠.. 아니 안 피워도 아내를 계속 의심할꺼고..

공연히 맘 상하지 마시고.. 무조건 남편 믿으세요..
정말 아니다 싶을때 이혼하실꺼라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