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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요구인지...


BY 유리 2000-11-01

전 결혼한지 9개월입니다..
연애를 5년이나 하구 결혼햇지만...
울 신랑은 막내거든요...
그래서 항상 받는 것 밖에 모른답니다..
전 첫째라 항상 신경쓰고 챙기구..
그래서인지 울 신랑은 이런 저를 보구 심하다구 합니다...
울 신랑은 그냥 기분좋게 편하게 살자는 주의..한마디로 낙천적..
전 세밀하구 꼼꼼하구..
이게 큰 잘못인가요...

그리구 막내라서 음식을 먹어두 혼자 다 먹구 그것도 모자라 내것까지 다 먹어요..
나두 배고프지만 항상 별 말 안해요..
음식을 먹어두 10개가 잇으면 전 한 두개 먹는 수준이구요..
저에게 먹어보란 말 없이 집에 뭐가 잇음 다 먹구요..
나가서도 자기 먹을것만 챙기구...
어제두 그것땜에 한바탕 햇구요..
저 좀 신경써서 챙겨 달라는게 그리 큰 요구인지..

또 울 신랑은 퇴근 시간이 거의 11시 아님 12시구..
회사일이 많아서 토욜날도 9시정도 되야 오구..
일욜도 공휴일도 바빠서 회사가구..
그럼 난 집에서 하루종일 잇어요..
그래서 어젠 일주일에 한번이라두 일찍 들어와 달라구 햇죠..
그러니 자기 일도 이해 못하냐구..
딴 회사 곧 옮기면 밤새서 집에 거의 못 들어온다구...
제가 큰 요구인가요..
결혼 9개월동안 신랑과 단둘이 보낸 주말이 다섯손가락 안에 꼽아요...
그 손가락 안에 꼽는 주말두 집에서 자구 컴으로 게임하구...후..
주말에 회사 안가면 친구들이 와서 토욜부터..그래서 일욜 오후에 가구..
아님 지방에 계신 시부모님그리구 오빠 형제들 올라와서 자구..
아님 지방에 일있어서 내려가구...

절 좀 신경써서 챙겨달라는게 큰 요구인가요...주말이라두 둘이 놀자는게...
돈든다구 집에 있어서 제가 그럼 지하철타구 놀러 다니면 안되냐구...
전 지방서 살다와서 서울엔 친구두 없구 맨날 집에 잇거든요...
이러다 우울증 생길것 같아요..

제가 남편한테 잘못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