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갑작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남편은 누가 봐도 가정적인 남자예요
근데 요즘들어 뭔가 석연찮은 뭔가가 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얼마전 용돈을 갑자기 많이 달라질 않나 그래서 주고나서 어디다 썼냐고 물으니 대충 얼버무리내요
근데 문제는 오늘 아침이예요
어제 저녁에 작은 방에서 뭔가 부스럭 소리가 나길래 수상하다생각 했죠.
저의 남편은 가정적이면서도 아주 철저한 성격이거든요
그것이 문제였죠
다른게 아니라 남편의 웃도리 주머니에서 콘돔이 하나가 들어있는거예요.
일단은 모른척하고 출근을 시켰습니다.
그러고나서 작은 방을 뒤져보니 어제 저녁 퇴근길에 콘돔을 사가지고 왔더라구요(콘돔은 항상 남편이 사거든요)
뜯어보니 역시나 한개가 모자라내요.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내요.
그냥 모른척하고 지켜보다가 나중에 확실한 덜미를 잡을지
퇴근하는 즉시 콘돔 하나 어디갔냐고 물어야 할지
이번이 처음인지 그전부터 그랬는지 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