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46

이런경우 어떻게하나요


BY 쥬라기부인 2000-11-02

대부분 부부 문제나 시댁부모님 아니면 형제간의 문제인거
같은데요 저희는 큰집과 사이가 불편합니다.
친척이라고는 큰집뿐이 없습니다.
부모님은 외국에 계시고 신랑은 외동아들이지요.
시부모님 저에게 참 잘하십니다. 진심으로 걱정 많이해주시고
저희 부모님과도 사이가 좋으신 편이지요.
물론 어른이라서 제가 어려운점도 있지만요.
큰집에는 형님이 한분 동서가 한명있어요. 다가 딸도 셋이나
있답니다. 형님과 동서모두 저보다 나이가 많고 언니들도
전부 저보다 나이 많지요.
전 명절이면 엄청 열심히 일합니다. 어머니 몫까지 일한다
생각하거든요. 형님 동서 쉬실때도 거의 안쉬고 일하죠.
큰어머님 이사할실때마다 쫓아다니며 밤 늦게까지 일했구요.
형님 동서보다 더 열심히 했습니다.
돈 내는일도 아주 넉넉히 냈구요.
선물도 꽤 했지요.
그래도 다들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그나마 시부모님께서 몸 생각하며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고
위로 하셔서 다행입니다.
다들 말로는 모여서 먹고 얘기하는거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다 모이면 인원도 너무 많고 여자들은 일해야하니까
그다지 내키지 않아하는거 같습니다.
제 신랑이나 저두 친척들과 자주 만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지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외국에 계신 부모님대신해서 도리를 다하는거죠.
큰집이나 형님 동서네는 저희 부모님께 전화한번 안하면서
너무 저희가 잘 하기만 바라는거 같습니다.
사실 형님 동서에게 좀 서운한거 있어도 같은 며느리 입장이고
또 저도 그다지 잘하진 못하니까 별로 고민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큰어머니는 좀 시어머니 대접 받고
싶어하시는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제가 큰집을 친척이라고 생각해서 멀게 대하는건지 아니면
당연히 해야할일에 불평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경우가 주변에 전혀 없어서 다른 주부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