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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 정말 잘못일까요?


BY 구름 2000-11-03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이런글을 올린답니다. ( 떨리는 가슴으로)
저는 결혼생활 15년째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누가 잘못인지 모르겠어서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남편의 결혼비용을 모으기 위해 우리는 동거로 부터 시작했습니다. 백만원(15년전)을 모아 결혼식을 했고 결혼 첫날밤
남편과 저는 약속을 몇가지 했지요.

그중에 하나, 10년만 참아다오. 자기가 일찍오든 늦게오든
열심히 살테니 그때까지만 그러면 그 이후 꼭 후해하지 않게하겠다고했지요.

그리고 우리는 그 사람이나 저나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 후 10년 우린 조그만 사업체를 빈 손이다시피 시작을 했지요 (중간에 남편의 외도도 있었지만 죽을힘을 다해 용서를 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부도맞고 그일 정리될때쯤 국가 비상시기가 시작돼 재 부도를 또 맞았습니다

한가지 저희 남편은 아들로 다섯째입니다
제가 속이 상한건 시댁문제(형제), 우리 남편 형제분때문이지요
저희 어려울땐 눈길 곱게 보낸적 없으면서 이제 조금 숨돌릴만하니 저희를 찾기 시작하더군요.
제 남편 희생정신이 투철해서인지 형제님들이라면 까빡 죽습니다

저 15년 결혼생활에 우리부부 대접한 번 받아본적 없구요,
그래 속이 상해 남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참고 참고 또참다가) 우리가 무슨 봉이냐구 했더니, 나 참 기가막혀서 저더러 무식한년이라고 하더군요. 밥 한끼 사준걸 가지고 그런다고,
저희 식 올리고 여지껏 주고만 살았는데.... 너무 슬퍼서 참을수가 없습니다. 입으로 할 수 있는 말 폭력은 다 하고 안들어온다고하곤 나가버렸슴니다
자기네 형제들 너무 양심이 없다 생각하는 저가 생각이 짧은가요, 웃 사람이니 어찌하든 무조전 해야한다는 그 사람이 맞는 이성을 가지고 있는건지

내가 남편에게 잘 못했다 빌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