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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이정도도 안돼나요?"의 "어쩌나"님께....요정도까지만이예요! 그댈위해!


BY 유리 2000-11-06

이 새벽에
고운심성의 [어쩌나]님의 고민을 읽고
그정도 가 고민스러운 고운심성을 만나 반가워요.
그러나
고민이 된다는것은 이미 그 선보다 전진할수있다는
내심의 표출되지않은 가능성때문이 아닌가싶군요.

살다보니
정이란것 ! 참 인력으로 안된다는겁니다
행복을 느끼는 그만치
고통과 아픔을 수반한다는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만 삼년
저도 참 좋은 어떤분과
편지와 전화 로 교제하면서
가끔은 선물도 주고받는 처지가 되었지요

지하철역의 물품보관함을 이용합니다
삼년동안 거의 매일이다시피 통화하고 정이들어
이미 나의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그 이지만
하나가 될수없다는 엄연한 현실앞에
늘 가슴이 저리고 아파요

그 분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헤어지려하는데 너무좋고 정이들어
잘안돼요
나는 이대로 견딜수있고 충분히 행복한데
그 분은 더이상 이런상태를 고집하는것은 잔인하답니다

너무좋지만
너무 좋지만
그를 위해 또 쬐끔은 나를 위해
잊어야겠는데 힘이듭니다

어쩌나씨!
제가 너무너무 행복했으므로
그 교제 안된다...할수도 없고
너무 가슴아파.....권할수도 없네요.
그러나 분명한것은
진정 좋은 사람의 시작도 처음엔 그렇게 시작되는것이고
결과엔 다 가슴앓이를 해야한다는것잊지마세요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것은
자신보다 상대를 더 배려하고 헤아려주는겁니다
저 처럼 삼년씩 얼굴마주하지않고 느낌만으로 견디실수있나요
원하는것은
행여 다음 세상이 있다면
아무런 장애없이 [그분의 여자로 살고싶다]는거죠
그를위해
집안을 손질하고 음식을 하고 필요한 교재를 찾아주면서
말입니다
더 욕심을 부려본다면 그를 꼬옥닮은 예쁜아가도 갖고싶고요
참고로 그분은 대학에서 일하고 저는 가정주부예요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써봤는데 ....도움이 되었을까요?
생각많이하셔야 할일이라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