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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맨날 나는 뒤에만 있는것인데,,,,


BY 바람이 2000-11-07

오늘 아침에 정말 언?다 못해 서운한것은,,,,
우리신랑은 특수 공무원이다 요즘도 5시에 퇴근이지만 언제나
밤12시를 넘겨 일하다 들어온다 물론 잔업수당은 없다
지금 돈을 얘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직장이 어수선해 힘들어하는 신랑을 보고 나는 일때문에 늦게 들어와도 술먹고 들어와도,,, 아무 말도 못하고 지켜만 봐야했다
언제나 육아와 직장 가정일을 담당하는 나지만 다른때 처럼 잔소리도 못하고 아무런 기대도 없이 하루 하루 버터나가는데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아이들보다 곱절 활동적이라 나를 힘들게 하는 3살짜리 아들녀석을 퇴근후 맞이한후 언제나 잠들때까지 소리질러가며 저녁을 보내다 보면 겨우 한술 먹는 밥한숟가락이 목에 않넘어갈때도
있고 아이가 잠든후 방안을 흩어보면 폭격맞은 전쟁터 갔다
그리고 직장일을 잘 얘기도 하지않는 신랑을 보며 해결이 잘 ?楹?하는 의문점과 더 나쁜얘기를 들을까 물어보지도 못하고 불안해 하는 나,,,,,그런데,

어제 밤부터 목이 칼칼해지더니 온몸이 쑤시고 머리가 지끈지끈
역시 밤12시가 넘어가는데 일을 하고 있는지 않들어오는 신랑
아이는 깊은 잠에 들고 피곤이 엄습한 나도 잠이 들었는데,,,
평상시 잘 자던 아이가 슬피울며 발길질을 하고 짜증을 내다
몸은 천근만근 무겁고 아이를 달래다 침대로 데리고 가서 또 잠이 들더니 30분후 또 울며불며 잠투정을 한다 그러기를 여러번
정말 몸은 아프고 아이는 잠투정인지 떼를쓰고 보다 못해
신랑직장에 전화를 하니 침묵의 벨소리,,,
시계를 보니 새벽 2시가 다되간다
이제 집에 오나 보다 했더니,,,, 그러다 또 잠이 들었는데 아이가 또 난리여서 시계를 보니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아마 일끝내고 오다 술을 먹고있나보다
정말 너무 서운함이 들었다 그러다 6시쯤 들어오는 소리가 난다

7시20분 우리집 알람 전화벨이 울린다
아픈몸을 끌고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고 신랑을 깨우는데 않일어난다 조금만 있다가 깨워야지 하고 기달렸는데 통 일어나지를 않는다 아픈목으로 소리 질르고 아이 옷입히고 선식우유에 갈아
신랑꺼와 아이껏 분량밖에 않된다
그런데 겨우 일어나 거실에 또 누워 않일어난다
평상시 내가 운전해 신랑회사에 데려다주고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준후 출근했는데 시간은 벌써 8시 20분이 다 되간다
나 출근할테니 알아서 아이데려다 주던 오늘 집에서 애를 보던
맘데로 하라고 한후 일어날려는데 그제서야 ?構?옷을 입더니
마실것 다 마시고 나갈려고 한다
나도 손가방들고 나갈려고 하더니 아이를 데려다 주라고 한다
그럼 나는 출근않하고 해야하나,,,,
뭐라고 잔소리 했더니 도리어 화를 내며 알았어 한다

오기로 혼자 나오면서 너무 화가난다
술먹는게 싫은게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지를 못하는게 싫은것이다
그러면 나까지 지각을 하니까,,,,
그동안 매일 일한다고 아이데리고 씨름하고 기껏 뒷바라지 하면
좋은일 나쁜일은 직장동료들과 나누며 나는 언제나 껍데기인지
그리고 나도 엄연히 직장인이데 나도 출근해야하는데 늦게 일어나 나보고 알아서 하라는것은 나의 직장을 생각에 않두것이다

언제나 나는 뒤에서 묵묵히 직장, 가정, 육아, 그리고 그사람
챙겨주고 내가 뒤에 있어 보이지 않는것인지 오늘 아침에 너무
서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