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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저편에 서있는 널위해 엄마가 (저도그랬어요.)


BY 희망 2000-11-07

저도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9월말에 8개월된 아가를 잃었습니다.
그날 아침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너무 멍해서, 눈물도 한방울 나오지 않더군요....
그날 이후로 하루도 아가생각을 하지 않은 날이 없어요.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얼굴 한번 보지 못했지만.... 평생 제 가슴속에서 아가는
계속 한살을 먹고, 두살을 먹고, 그럴꺼 같아요...
옛날에는 TV 연속극에도 눈물이 났지만,....
지금은 아무리 슬픈 드라마를 보아도 눈물이 나지 않아요.
남편이 잠든다음에, 소리없이 운 날이 지금도 계속되요.
엄마만큼 아픔이 큰 사람은 없어요.
제안에 있던, 저만이 느끼던 아가였으니까요.
세월이 약이라는 말은 하기 싫어요.
세월이 흘러도 잊혀질 일은 아니니까요.
좋은날, 우리가 웃을수 있는 날이 또, 오겠지요.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면서 살아요. 우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