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쎄 세째올케언니와 네째올케언니가 전화통화하면서
크게 싸웠데요.. 가운데서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저두 결혼해서 시누가 3명이나 있는 올케이자 며느리이지만
저희 친정은 오빠가 네명이고 큰딸인 저 그리고 밑에 여동생
하나 있지요.여동생이 일요일에 결혼을 하는데, 음식장만
하는거 땜에 통 연락도 안하던 막내올케가 세째올케에게 모처럼
전화를 했나봐요. 근데 거기서 두분이 쌈이 난거죠...
첫째와 둘째올케는 거의 저희집하고 의절하고 살다시피하고,
세째와 네째언니들이 며느리역활을 거의 다하고 지냅니다.
네째언니는 저의집 바로 옆동에 살기땜에 저희 부부랑 아주
친하게 지내는데, 친정부모님한테도 너무도 잘하는 요즘답지
않는 효부며느리이죠.주말에도 자주 시골에 내려가서 논밭일
거의 마다않고 열심히 일도 도와주고, 음식장만도 가끔 해가고
용돈도 자주 드리고, 엄마가 힘들어하시면 기분전환도 시켜주고
암튼 제가 보기에도 아주 저희 친정에 잘하는 착하고 예쁜
올케언니랍니다.
또 세째올케언니는 서울에서 오빠랑 장사를 하는데 굉장히
열심히 삽니다. 물론 저희 친정에도 아주 잘하구요.
물질적으로도 많이 지원해주고, 똑소리나게 일을 하는 성격이라
여러모러 저희 친정에 잘하는 편입니다.
저는 세째언니하고는 거의 연락을 하지않는편이죠. 그냥
싫어서가 아니라,자연스럽게 잘 안하게 되요. 쫌 껄그럽고
어려운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 두 올케언니는 서로 사이가 별루 안좋아요..
근데 이번에 일이 터진겁니다.
가운데서 저 어떻게 해야 하죠?
양쪽에 전화도 못하고 그냥 고민만 하고 있어요.
분명히 전화하면 서로를 헐뜯는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을거
같은데, 어떻게 대응해줘야 할지...
가운데서 시누노릇하기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