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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부 걱정되세요?


BY 김정숙 2000-11-08

제 친구중에도 20년을 주말부부 한 친구가 있어요. 신혼부터 지금 대학2년생인 아이가 있고요. 남들 다 하는 고민이지요.
지금 친구 부부는 몇달째 일이 잘 안풀려 집에서(정말 모처럼)
출퇴근을 하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서로 이제껏 너무 아무렇지도 않았던 부부 사이가 연일 일그러 지고 있더군요. 떨어져 있을땐 몰랐던 충돌이 생기는 거예요. 부부 사이도 떨어져 있으면서 좋은 관계가 되는수도 있나봐요. 그러나 어쨋든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떨어져 살면 바람 난다구요? 누가요? 남편이? 아내가?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시네요. 요령 하나 알려드려요?
친구는 이렇게 살아냈더군요.참고가 되려나~~~~~
어차피 사는거. 어느 하나는 확실히 챙기자. 해서 애첩기질을 발휘하는거예요. 철저한 관리요. 힘들게 현장에서 일만하다 주말에 오는 남편을 그야말로 손님대우를 하는거예요. 무엇이든 극진히요.친구 남편은 그런집이 매일 매일 그리워지는거죠. 돈도, 마음도 모두 모두 친구에게 주고 싶어 하고요. 그러니 딴 생각 할 여유가 없는거죠. 혼자만 가정 대, 소사를 다 해내는 마누라가 기특해서 더 잘할수 밖에요. 바람이요? 남편의 바람이 그렇게도 두려우세요? 항상 가장 염려하던 일에 우리는 곧잘 빠지는걸 보죠. 두려워 마세요. 친구 부부는 오히려 요즘 함께 있으면서 서로에게 소홀해하는걸 느낀데요. 남편만 걱정하시지 말고 내 남편은 또 떨어져 사는 아내에게 같은 걱정을 안할까요? 서로 솔직하게 서로에게 염려되는것들과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누시면서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산다는것을 명심 시키세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아마 과묵한 남자들이라 말을 못할뿐이지 분명히 요즘은 남자들이 더 긴장해야 할걸요?
그리고 바람은 아무나 나나요? 그것도 일종의 정신 박약아들이 하는 아주 유아적인 행동이죠. 크고 넓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