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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가 막히는 일이지요.


BY 답답해 2000-11-08

[기가 막혀] 글 올리신 분 정말 속상하시겠습니다.
저도 시어른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입니다.
저는 딸이 둘인데 남편 형제들 중에 저희만 아들이 없어
시어머니도 아닌 시아버지께 4년째 아들 낳으라고
시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당신 아들 바보 만들기는
싫어서 매번 저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합니다. 남편은 저에겐
아들의 "아"자도 꺼낸적이 단한번도 없이 분명한 의사 표현을
하지만 자기 아버지 앞에서는 제가 어떻게 당하든 멍청히
바라볼뿐 하는 역할이 전혀 없습니다. 집안 대소사 엄청납니다.
사정상, 여건상, 형제들은 많으나 거의 저 혼자 "독박"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아버지께서는 다른 아들 손주들과 눈에
띄게 차별한건 말로도 못하며, 듣기 민망한 말도 여러번이며
심지어는 임신 하게 되면 아들로 만드는 약을 구해 주겠다느니,
같이 산부인과 가서 검사도 해보자는둥, 모멸스러운 적이
헤아릴 수 조차 없습니다.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막내 동서가
둘째를 아들로 낳으면, 호적에 올리지 못하게 했다가, 저희
호적에 올리게 한다나요. 자기 자식 배 아프게 낳아서 남 주라는
발상도 웃기지만, 굳이 딸 둘이라는 이유로 왜 동서의 자식을 키워야 합니까? 아이 키우는게 장난이냐구요. 아이 둘키우는 데도
육아며 교육비 만만챦습니다. 언젠가 정말 이일이 현실로 닥치면
남편이고, 시아버지고 사생결단 나는거죠.뭐.
저희 시아버지요,저희 아이들 어릴때 돐, 백일,그냥 지나쳐
버리면서, 까마득한 20대조 할아버지 제사 모신다며,문중 제사
모신다며 4시간 기차타고 가서라도 참석 하시는 분이라면
대충 짐작이 가시죠? 아들이 없어 우리 제사 걱정때문에
걱정이 되 잠을 못이루니,정 낳기 싫으면 양자를 들이래요 글쎄
이런 글 올리는 저도 혹, 읽으시는 분도 참으로 답답하지요,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