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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2달간의 외도


BY 불면증 2000-11-08

아이들 방학이 시작되면서 일겁니다.
남편이 시작한 쳇이 재미가 들어 외도가 시작됐는데 된통 걸렸죠.

과부가 있었던 겁니다.
남자가 아쉬운 그여자 모임에 참석한 남편에게 방향이 같다고 태워다 달라고 하고선 술에 취한척 몸을 못 가누며 기대더랍니다.

아무리 해도 정신을 못차리니 술깰때까지 기다리다 일이 벌어진것이죠.
우리 남편 ,키스와 애무 정도에 그쳤다고 하지만 전 도저히 용서도 안돼고 이해할수도 없더군요.

그여자 그러고는 떨어져 나갔어요.
우리 남편은 몸 달게 해놓고 그여자는 떨어져 나갔는데 우리 남편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우리 남편은 순수하게 대화만 할생각이었기 때문에 더이상의 요구나 욕심은 없었다는데 그여자는 아니었나 봅니다

전 평생 흘린 눈물 보다 2달동안 흘린 눈물이 더 많을 겁니다
그만한 일로 뭘? 하는 분도 있겠지만 전 밝히려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과정을 듣게 되었고 그 다음 부터는 남편의 입맞춤, 손놀림,잠자리에서도 그 생각이 나서 얼마나 하염없는 눈물이 나던지...

지금도 목욕까지 하고 우리 부부 잠자리에 들었다가 결국 실패하고 말았답니다.
2달전에 끝났고 그여자가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 접대 계통에 있던 여자였기 때문에 그랬다는 것도 알지만 지금도 나를 만지면서도 그여자 생각하겠지... 하는 생각에...

세월이 가면 잊혀질줄 알았는데 안돼네요.
가해자인 남편은 자고 저는 잠을 못이루고 있으니 억울하답니다,

우리 남편 외골수라 50이 다되도록 제가 첫사랑이었고 그동안 바람 한번 안 피웠기 때문에 이번의 그일은 절절한 사랑으로 느껴졌을 거라 생각하니 더 힘듭니다

언제나 이지옥 같은 생각에서 해방될지 한심하답니다.
모든 가정있는 분들 위험한 생각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한쪽의 상대방이 얼마나 처절하게 고통받는지 안당해 본 사람은 상상도 못할겁니다

전 잠들면 업어가도 모르던 사람이 지금은 불면증때문에 낮잠도 피한답니다.

어서 올해가 다가고 모든걸 잊을수 있는 해가 왔으면 좋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