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86

망할눔의 남편은...또


BY 의심녀 2000-11-08

남편은 또 핸드폰을 들고 나갔다.
나한테는 미한하다고 하면서도(어차피 맘에도 없는) 핸드폰으로는 열나게 그것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발신전화번호에 그것의 번호가 들어왔따. 오늘 물었다. 아직도 개하고 연락하느냐구.
그랬더니 연락안한댄다. 그런데 오늘 AM1시에 발신한 그것의 전화번호가 뜨는건 뭘까? 난 또 의심을 한다.
연락 "껀"이 있어서 문자메세지 보냈댄다.
연락하느냐구 물었을때 그 얘긴 안하다가 번호를 추궁하니까 그제서야 얘길한다. 우리가 여적 싸운까닭이 그것 때문인데.
"껀"이 있어서 연락을 한 그 자체가 사소한 것이어도 그것과 관련된 것이라면 의심받기 싫어서라도 이야기 했어야 했다.
자꾸 같은 자리를 맴도는 것 같다.
이렇게 사는 나도 싫다.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다. 의심밖엔.
믿음은 저버리지 말아야했는데....
사는게 싫어진다. 남편이 저모양이니 자식한테 화풀이만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