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아버지가 드디어 결심하셨습니다
작년부터 직업이 의심스러운 여자(일명 탑골공원 박카스 아줌마로 추정됨 나이:43세 교제기간:1년6개월 추가정보:시아버지 연세는 76세)와 만나고 다니시더니 이제 제가 해주는 밥은 입맛에 안맞으셔서 김치한조각 먹을 수가 없다고 하시면서 지난 일요일 남편이랑 남편 친구집 집들이에 갔다온 날 시아버지 밥도 안 챙겨 준다며 500만원 줄테니 가지고 집에서 나가라고 하시네요
맏이와 사이가 않좋으셔서 둘째인 저희가 아버지를 모셔왔거든요
120만원의 수입으로 아버지 용돈에 아파트 관리비에 제사까지 저축도 못하면서 참 어렵게 꾸려왔는데 이제는 그 여자와 사실 생각이신가 봐요
그 여자가 아버지께 뭐라고 말씀을 드렸는지 갑자기 저녁 한끼 못차려 드렸다고 나가라고 하시니까 지금 황당하기도하고
저희가 못나가겠다고 버티니까 아버지는 그여자 집으로 나가버리셨습니다 핸드폰을 해도 통화도 않되구요 어떵게 하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