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군요.
님의 말씀대로 저희 집은 '동아일보'를
구독 하고 있습니다.
왜곡화된 언론이 얼마나 무서운지
또 다시 실감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11월 1일- 동아일보에 기사화 된)
그 기사를(교사 부인의 글) 남편과 읽은 후,
저희 부부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 남들이 보면 모든 교사들이 다 그 정도는 받는줄 알겠네,(참고
로 11호봉인 저의 남편 평균 월급은 110-120만원)
여보!(남편) 정말 24호봉이 되면 그 정도는 받아요? "
" 몰라, 그 정도까지는 못 받을건데......
잘 모르겠다. 내가 24호봉을 받는 선생님한테 물어 본 적이 없어
서. "
결국, 남편의 싱거운 대답으로 끝이 났던 아침이였습니다.
잘못된 기사만을 보고 (동아일보)
무조건 그 교사부인을 비난했던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 보게 됩니다.
그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직업이 월급을 많이 받고
가장 적게 받는냐의 문제가 아니라,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얼마나 현명하게 쓰느냐가
중요한 것 같고,
누가 그 돈으로 효율적으로 쓰네,마네에
관심 같기 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돈으로
얼마만큼 열심히 살아갈까를
생각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삶의 방법이 아닐까 를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척 화창한 가을날 입니다.
이런 날
모든 시름 잊고
잠시나마
낙엽을 주울 수 있는 여유가
여러분에게 생길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