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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님! 진실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꽃니 2000-11-10

그랬군요.

님의 말씀대로 저희 집은 '동아일보'를

구독 하고 있습니다.

왜곡화된 언론이 얼마나 무서운지

또 다시 실감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11월 1일- 동아일보에 기사화 된)

그 기사를(교사 부인의 글) 남편과 읽은 후,

저희 부부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 남들이 보면 모든 교사들이 다 그 정도는 받는줄 알겠네,(참고

로 11호봉인 저의 남편 평균 월급은 110-120만원)

여보!(남편) 정말 24호봉이 되면 그 정도는 받아요? "

" 몰라, 그 정도까지는 못 받을건데......

잘 모르겠다. 내가 24호봉을 받는 선생님한테 물어 본 적이 없어

서. "


결국, 남편의 싱거운 대답으로 끝이 났던 아침이였습니다.




잘못된 기사만을 보고 (동아일보)

무조건 그 교사부인을 비난했던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 보게 됩니다.

그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직업이 월급을 많이 받고

가장 적게 받는냐의 문제가 아니라,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얼마나 현명하게 쓰느냐가

중요한 것 같고,

누가 그 돈으로 효율적으로 쓰네,마네에

관심 같기 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돈으로

얼마만큼 열심히 살아갈까를

생각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삶의 방법이 아닐까 를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척 화창한 가을날 입니다.

이런 날

모든 시름 잊고

잠시나마

낙엽을 주울 수 있는 여유가

여러분에게 생길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