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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가을을 탄대요.


BY 예림맘 2000-11-10

결혼 이제 3년차 들어갑니다.
지금은 늦은시간...
저홀로 몇자 드드려 봅니다.
요즘 말없는 남편을 보고 그냥 저도 아무말 않고 삽니다.
며칠전 자기가 가을을 탄다고 하며 연예때도 가끔식은 그런일이 있었는데 그럴때는 자기를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으라고 ....
그래서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소주를 같이 먹으면서 이런일 저런일 예기를 하면서도 왠지 우울해보이는 남편을 보니 제가 다 서글퍼 집니다.
이쁜딸과 사랑스런 와이프가 곁에 있는데도 그런맘 생기는 남편이 남처럼 보입니다.
저도 애교가 많은것도 아니어서 남편에게 살갑게는 못합니다.
저도 가끔식은 혼자서 여행도 하고싶고 친구들과 만나 저녁 늦게까지 술도 마시고 싶고 예전처럼 그렇게 하고 싶을때가 많은데 그렇게 못하는 나를 위하여 남편이 조금이라고 신경써주었으면 가을을 타느니 이런 소리가 나올까요?
권태기 인가요? 연예를 오래해서 그런가 봅니다.
아뭇튼 제가 다 우울해 지네요. 그래도 저는 아기한테만은 저의 우울한 모습 안보입니다. 항상 밝은 모습만 보일려고 노력합니다.
남편기분 풀어주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