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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합니다..... 어쩔 수 없었어요..... 혼외정사.....


BY 죄를 지은 여자 2000-11-11

결혼 전 1년동안 사귄 남자가 있었습니다.
좋은 학벌에 든든한 직업에 그런 조건보다도 그 사람의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남자집에서 반대가 있었는데, 그남자는 저를 사랑하면서도
확신을 주지 못 했습니다.

그 사람과 어영부영 헤어진 몇개월후에 저는 결혼을 했습니다.
맞선 본지 두달만예요.
궁합도 좋고 집안모두 괜찮다고 해서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결혼날짜가 다가올수록 이게 아니다 싶더군요
남편도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마음의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어떠했을까요?

신혼여행에서도 저희는 그냥 왔습니다.
결혼 3개월 동안 잠자리를 3번했습니다.
결혼 한후 16일후에 술을 먹고와서 첫관계를 가졌는데
남편은 금방 끝낸후에 저에게 딱 한마디 하더군요.
"씻어라"....
그때 심정을 누가 이해 할까요?

잠자리문제만이 불화의 원인이었다면 참고 살았을거예요.
이건 사사건건 둘다 언성르 높이고,애정도 없고 ..
신혼 3개월동안 살이 쭉빠지고 얼굴이 꺼칠어지대요.

대강 이시점에서 였습니다.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처녀때 사귄 사람을 우연히 만난거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애써 행복해보인 저의모습을 보고 그사람이
한마디 하더군요.
"그게 행복한 얼굴이니?"

엄청 울었습니다.
그러다..... 해서는 안될 관계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세월이 지났습니다.
남편은 딴사람이 되어있습니다.
결혼이란것에 순응해가면서 가정의 소중함과 편안함을
느낀 것 같아요.
신혼 초에 그렇게 애정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던 사람이
지금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저를 무지 챙기고 아낍니다.

이런 남편을 보고 있노라면 죄를 지은 이마음이 괴롭습니다.

저를 욕하실분은 욕해주세요.

사실은 가끔씩 생각이 납니다.
미쳤다구요.
미친지 알면서도 생각이 납니다.

왠지 아세요?

저의남편은 애엄마, 가정을 지키는 아내로만 저를 생각하리 때문이죠.
저는 남편이 저를 정말 갖고 싶어하는 여자로 대우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