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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 아줌마 ! 아줌마 !


BY 늘사랑 2000-11-13

오늘 두번째로 아줌마 닷컴에 들어왔네요.
아줌마들의 애환, 고충 이모든것이 이곳에 한맺힌듯 서려있군요.
예전엔 손가락질하며 난 저렇게 안살꺼야 하고 아줌마들을 무시했던 제가 오늘따라 이 죄를 어찌 감당할꼬 하며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세상을 먼저 살아가는 언니들 그리고 갓 결혼한 새내기 신부들 우린 모두 한 사람의 부인으로 며느리로 엄마로 딸로 친구로 왜이리도 역할이 많은 것인지. 나홀로 살아가기도 벅한 세상인데 이고민을 해결하면 저쪽에서 다른고민이.. 그걸 해결하면 또 엉뚱한데서 기다렸다는듯이 터져나오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인가보죠. 삶이란것은 무엇을까 생각하지만 때론 어깨위에 짊어진 나의 삶의 무게가 너무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시겠죠. 제 주위엔 이혼한 친구, 노처녀, 평범한 주부 가지가지고 많습니다. 그런데요 어떤 인생이 옳다고 말할수 없을것 같아요. 인간이란 어떤인생을 선택하건 때론 잘했다고 할테고 때론 후회하는것이 뻔하니까요.
살아가며 때론 이혼한 친구가 부럽고, 때론 혼자인 친구가 부럽고 때론 남편그늘아래서 살림만하며 세상물정 모르고 살아가는 친구가 부럽더군요. 그러나 지금은 제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이를 부러워하지 않는답니다. 내 인생은 이세상 어느 누구도 걷지 않는 길이니까요. 괴롭지만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노력하는 한 아줌마로서 이시대를 이끌로가는 모든 언니! 후배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우리 후손들에게 좀더 나은세상 좀더 따뜻한 세상 물려주고픈 심정에서 몇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