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22

이혼하면 혼자 살기 힘들까요?


BY 망설임 2000-11-13

우리 부부는 서로 지긋지긋해하며 살고 있어요.
대강 맞춰서 무관심한듯 지내왔는데 어제 언성을 높이고
싸웠어요.난 남자가 소리를 지르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
지난 얘기 들춰내는건 기본이고. 바락바락 소리지르면서
떠들어 대면 남 부끄러워서 죽겠어요.

오늘 갈라서자고 하데요.
마음에 동요도 별로 없어요.
'애들은 어떻하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멍청이가 된 건지
깊이 생각을 하기도 싫고.

" 난 니품에 안 늙고 다른 여자 품에서 늙을 꺼다" 고 하는데도
코 웃음만 나오고.
앞으로 뭘 하고 살지 하는 마음이 들긴 했지만..
'혼자 되면 외로울까?'
'애들은 내가 다 데려갈까'
두서 없이 이런 생각만 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