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여우같은 손윗 동서땜에 미칠노릇입니다.
시부모님앞에선 온갖아양 다떨고 뒤에선 욕하고 별짓하하고 또 앞에선 위하는척 생각하는척 정말이지 시부모님께 사실을 알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쁘게 여유같다면 귀엽게라도 봐주지요.
남자들은 목석들이라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여자들만 뒤에서 속을 푹푹 끊이구요. 무슨 때가되서 돈을 내야할땐 무슨 돈을 걷냐며 난리를 치다가도 우리들 몰래 뒤에서 선수를 친답니다.
구미호 10단이라도 꼬리를 내리고 물러설겁니다 아마도.
좋은일은 얼굴붉히고 남들 안좋은일은 걱정해주는척하며 떠들고다니고 어떻게 우리 아주버님이 그런여자와 결혼을 했는지..
하긴 죽자사자 여자가 ？아다녀서 결혼했다고 하더군요. 평생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데 어떻해야할지. 옛날에 생색내며 무슨일을 자기가 한다길래 식구들앞에서 제가 총대를메고 "형님이 한답니다"하고 말했다가 그 무시무시한 눈으로 쏘아대는 통에 온몸이 사시나무떨듯 했답니다. 하지도 않을꺼면서 늘 생색은..
손 아랫동서라면 불러서 타이르기라도 할테지만 오히려 만날때마다 저에게 무슨 훈계가 그리도 많은지. 동서지간에 서로들 아끼며 산다는데. 이중인격이란 단어가 딱 들어맞는것 같아요.
같은 여자끼리 이래도 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