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들도 초등2학년인데 양손에 한두개씩 나더니 번져서 손가락마다 두어개씩 생길지경까지 갔답니다. 병원에가서 레이저수술이라도 해서 없애려고 갔더니 의사선생님말씀이 자연히 없어지니까 그냥 놔두라고 하더라구요. 수술하는게 레이저로 사마귀를 태우는방법이라 아이한테 고통스럽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헛걸음을 쳤지만 마음은 애가 탔죠. 손이 얼마나 지저분하게 보이던지...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어디서 민간처방을 듣고 오셨는데 가지를 잘라서 사마귀 부위에 아주 세게 문지르셨어요. 민간처방이니까 꼭 남의집 가지로 하고 난 다음에 땅에 묻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할머니집에서 여러번 가지로 하고 나더니 한 두주일정도 지나니까 어느새 없어진거예요. 아이는 <이건 마술이예요>하면서 신기해했지요. 저도 신기하더라구요. 가지의 어떤 성분이 그런걸 없애나봐요. 어머님은 꼭 남의 집 가지로 한 다음에 땅에 묻으라고 하시는데 그냥 해도 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한번 해보세요. 저도 그런 민간요법 한 귀로 흘리던 사람인데 그래서 그런말들은 무시못하는가보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