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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 환경의 차이--유리님께.


BY 산 2000-11-15




유리님

유리님이 쓰신 아래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려다 몇자 적습니다.

생각의 차이? 환경의 차이?

참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어른들이 경제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다 큰 자식에게도 용돈 주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 분들에게는 그것도 즐거움이고 낙일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리고 맞벌이하면서 시댁행사 있을때마다 안빠지고 참석하는거

그 정도면 요즘 세상에 양호한거 아닌가요.

못된 며느리들 아무할일 없으면서도 시댁행사에 이핑계,저핑계로 빠져 나가는 사람도 부지기순데...

그리고 유리님은 남존여비 사상에 많이 물드신분 같네요.

만약에 친정에 그만큼 한다면, 그렇게 했다면 님은 뭐라고 하셨을까요?

시부모, 친정부모 똑같은 부모인데 시댁엔 무조건적인 복종과 희생만이 효도라 생각하고

친정부모는 그것마저도 자식교육 잘못시켰다고 손가락질 받아야 하나요.

좀 심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어쩜 님 같은분이 별난 시어머니가 되지 않을런지...

며느리에게 대접받기만 바라고 그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우리네 시어머니.

옛말에 시집도 살아본 사람이 시킨다는 말이 있답니다.

시어른께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사는 사람은 아마 자연스럽게

그 시어머니를 닮아갈겁니다.

님이 하신 말씀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은법"
기분나빠하지말고 스스로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제가 님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세상이 바뀌면 생각도 바껴야 합니다.

시어른 잘만난 것도 그 사람의 복이 아닐런지...

전 그분이 참 부러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