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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모시기


BY 루빈 2000-11-15

저는 2년전 부터 시부모님을 모시고있는 며느리입니다.
처음엔 시아버님 건강이 아주 안좋으셔서 시댁으로 들어오게 되었어요 분가해서 살다가 중간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지만 아버님건강이 좋아질때까지만이라는 조건하에 어려운 결심을하고 시집으로 들어온것이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는 아버님도 예전처럼 건강해지시고,집이 구옥이라 너무 불편해서 분가를 하자고 했더니 남편은그럴수가 없답니다.
부모님이 우리랑 너무나 같이살고 싶어하시고,손주보는 낙으로 사시는데 어떻게 나가냐는 겁니다.
나도 그런점은 충분히 이해하니 그럼 같은 아파트 아래위층으로 가자고까지 해봤지만 남편은 죽어도 같은 집에서 살아야한답니다.
저는 작년가을부터 스트레스성 위장병을 앓고있습니다.
하루종일 속이 울렁거리고 가슴도 답답하고 머리도 아프고 언젠가는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숨이차서 병원 응급실에 간적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도 해봤는데 별 이상은 없고 모두 신경성 스트레스 에서 오는 증상이라더군요
지금은 내 건강도 너무 안좋고 같은 집에서 사는 것만이 효도는
아니니 서로가 좋은 쪽으로 해결하자고 해도 남편은 자기 고집만 부립니다.
요즘은 그 문제로 항상 다투고 저는 저대로 건강이 너무 안 좋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집을 나갈수도 없고..
많은 분들의 조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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