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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시누이와 같은 동네에서 살라고 하신다.


BY 지은 2000-11-15

저는 결혼 2년차입니다.

남편은 시골이 고향이고, 시댁 식구들은 거의 시골에 살고,

서울에는 시누이와 저희만이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몇개월에 한번씩 서울에 오시는데,

시누이와 저희가 같은 동네에서 살던지, 아니면 윗집 아랫집에서

살라고 결혼초부터 계속 말씀하십니다.

곧, 2년 전세가 끝나가는데, 시누이도 전화로 "우리 같이 쇼핑도

다니고, 아기들도 서로 맡기도 좋잖아."

저는 아직 아기가 없어요. 그리고, 우리 시누이는 제가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쉽지않다고 말하자, 저에게 시누이 아기를 봐주

면, 한달에 얼마정도 돈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대신 당신이 직장을 구하겠다고요.....

당신은 전문직종이라 저보다 구하기가 쉬운데... 아기를 봐줄곳

이 없다고요.. (무서워서 남에게는 못맡기겠데요)

시누이도 시댁이 지방이라 서울에 친척은 저희

뿐이예요. 가까이 살면 좋은 점도 물론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기분으로 가까이 살기도 싫고, 그건 저희가 정할

문제구요, 또, 가까이 살면 왠지 불편할것 같은 느낌이예요.

항상 의식하면서... 지금처럼 자유로울것 같지도 않고,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가족에 소중함도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일까요? 아니면, 당연한 느낌일까요?

가끔씩 보니, 반갑고,

(그래도, 시누이는 시누이인거 아시죠?)

어떻게 하지요?

좋은 이야기들 저에게 들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