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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인색한 남편


BY 우울해 2000-11-15

여러 형제에 막내인 나는 언니들과 열두살이상 차이가 난다.
3년전 내가 결혼을 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언니들은 온갖
양념이며 우리 아기 옷과 장난감, 동화책을 사주곤 했다.
어젠 언니가 형부와 함께 시골에서 쌀이 올라왔다며
우리집에 쌀을 한가마 들여놔줬다.
형부는 우리 부부에게 뭐가 먹고싶냐며 저녁을 사주신다고
하고, 울 남편은 주저없이 회가 먹고싶다고 말을했다.
내맘 같아선 남편이 형부에게 저녁한끼 대접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항상 그랬다.
울 친정에 갈땐 그저 돈만원어치 과일이나 사가든가
아니면 빈손으로 달랑 들어오곤 한다.
울 형제들에게 밥한끼 대접한적이 없다.
시댁에 갈때는 시어머니 용돈에서부터 식구들 선물 과일
양손에 바리바리 짊어지고 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말하긴 치사하고 그냥 넘겨지진 않는다.
뒤로 남편이 사줬다며 친정에 선물을 하곤 하지만...
남편이 스스로 챙겨준다면...그걸바라는게 무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