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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모습이 자꾸 눈앞에 어려요.


BY 엄마곰 2000-11-20

맞벌이를 하다보니 큰아들은 유치원 종일반에,
작은아들은 사립어린이집에 보내다가.
오늘부터 작은 아들을 직장내에 있는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아직 세살이지만 어젓하고, 과묵하면서 귀여운 아이입니다.
교육비도 시립보다 엄청 싸고, 어린이집 차를 타고 왔다갔다
하니까 아침에 제일 일찍 나가고, 저녁엔 제일 늦게 오는
아이가 안스러워서 내가 출퇴근하면서 데리고 다닐려구
어린이집을 바꿨는데 오늘은 첫날입니다.

아이가 눈물과 콧물을 흘리면 우는 모습을 보고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사립보다 직장에서 운영하다보니 시설도 다소 열악한 것 같구.
선생님도 별로 마음에 안들어 속상합니다.

그래도 세살짜리 귀여운 내아이들이 빨리 환경에 적응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길 바래 봅니다.
엄마의 이기적인 마음일까요.

비도 오는데 말잘하고 잘 웃는 아들이 입 꼭다물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정말 가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