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25

아기를 지킴으로 막되먹은 여자가 되었어요...


BY 슬픈이 2000-11-20

모든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글을 올립니다....
정말 너무나 억울하고 서운하고 슬프고 비참하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을 뿐입니다.
저는 사귀던 여러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남편의 끈질긴 구애와 남자다움을 보고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아기를 가지게 되었고 차마 그귀한 생명을 지울수없어 낳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시댁부모님들의 괴롭힘이 시작되었습니다. 아기를 낳으면 남편의 앞길이 막힌다며 시장에서 노점상을 운영하시는 저희 어머니를 찾아와 지워야한다며 자식교육시키라고 함부로 말씀하시고 견디다못한 제가 찾아간 미혼모시설에까지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를 하여 아기를 포기하라는 말을 하여 그곳 지킴이 분한테 한소리듣고서야 저와 아기를 포기하셨습니다.
저는 얼마후 저의 집으로 돌아와 지금의 아기를 낳을수있었습니다... 물론 병원비며 아기가 아파 입원한 비까지 모두 저희 부모님 부담해주셨구요...
지금 아기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분들은 인정을 안해주셔서 제가 반찬을 사러 밖으로 조차 못나가게 하셔서 저 정말로 거짓됨없이 그야말로 간장과 물-김등으로만 -하루한끼씩 먹고있습니다.
물론 빈혈과 영양부족등에 걸렸구요..먹은게 없으니 젖도 나오지않아 어지럼증을 느껴집니다.
저희 부모님은 일을하셔야하기때문에 5시에 나가셔서 밤11시에나 들어오실수있기에 저를 위한 뒷바라지를 해주시기 힘드십니다....
그리고 제가 무슨 염치로 원할까요...
양육비도 물론 받지못하고있습니다.
노점상을 하시지만 저희 어머닌 저를 곱게 키워주셔서 어머니를 보신 내노라 하는 집 어른들(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정원딸린집) 께서 저를 몹시도 탐내셨는데 그랬던 제가 바깥조차 나가지못하고 집에만 있더니 정신병자가 된것같다며 어제는 12시가 다되어 모두함께 눈이 붓도록 울었습니다.. 놀란 저희 아기도 밤새 깜짝깜짝 놀라며 칭얼거렸구요....
아기아빠랑은 혼인신고만을 올려 따로 지내고 있는데요 아기아빠는 늘 사랑 타령만 합니다. 자기만 봐달라며 저는 아무도 못만나게하고 전화조차 못받게 합니다.화가나면 임신중에도 길거리에서 절 질질 끌고 다니고 상스런 욕을하며 손찌검을하고선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싹싹비는 스타일이예요...
물론 제가 조신하게 행동치못한 탓-크겠지요...
그래도 이 모두가 여자의 잘못이라며 막되먹은 여자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까요?
그리고 더욱 웃긴것은 시댁쪽에 큰집에서 저와 같은 일이 생겼는데 그쪽 큰딸에게 이런일이 일어나자 시아버님이 "그 남자자식을 가만 나두냐며 죽여버리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아들은 여자만의 잘못이고 그쪽은 남자잘못이라니.... 휴~
이 글 읽으시며 "뭐 자기입장에서 쓴 글이니까..."하실분이 있으실지 모르지만 저 양심에 걸고 말씀드립니다. 거짓은 적지않았습니다.
그분들은 공무원이시라 저희 집을 무시하시는것두 크십니다. 공무원이 그렇게 대단한 직급일까요?
저두 사람답게 살고싶어 남편과 이혼하고싶습니다.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이것이 이혼사유가 될수있는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