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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 이러고 싶나???


BY 앙떼떼 2000-11-20

시댁엔 몇명의 형제분들이 계시고
다...
사는 처지가 비슷하다...
울신랑은 방학 때면 형님네 아이를 데리고 온다.

나도 어쩔수 없이 일주일 가량...
치닥거리하고 보내고....
우리아이가 가서 함께 올 때도 있고....
우리 아이는 1명뿐이다.

중2이고 사촌은 고2...둘 사이가 그런데로 좋다.
명절이면 어른들은 고스톱치고 아이들은 게임장가고...

그런데 이번 겨울 방학때도 그아일 데려와
아예 방학기간을 울집에서 보내고 싶어한다.

학원도 이곳에서 보내고...
아예 우리 아이 다니는 학원에 같이 보내려한다...

그애가 혼자서 공부를 안한다고 형에게서
푸념을 듣고 자기가 뭐 해결사 처럼
도와 주고 싶어한다.
울애도 별로 공부에 취미가 없다...

글쎄... 교육 환경이 그쪽 이 더 큰 도시인데
왜 구석진 우리집엘 데려오려고 하는지..
함께 있어도 별로 열심히 하는 것 같지 않았다.

지난 여름 방학때도 그냥...
놀고 싶어하는 분위기 뿐이었다....

남편은 생활 계획표를 짜라!!
어째라!! 하지만...
부모 없는 애도 아니고
일부러 복잡하게 만드는것 같아
난 강경하게 싫다고 했다.
그애에겐 형이 있는데 대학을 진학하면서
타지로 떠나있고 그래서 혼자가 된거다...

사실 나도 그앨 좋아하지만..
인간적으로...
구태여 하루이틀 다니러 오는 것도 아니고
방학을 온통 보내게 하는 것 싫다.

집안에 아이들 교육문제를 짊어지고 싶어하는 것같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는지 여러분 들은 ?????
울신랑 괜한 오지랍 같아서.....

참고로 난 아이들에게 무척 잘해주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