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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계속 같이 살아야 하나요


BY 라일락 2000-11-22

지금 무지무지 열받았어요 저는 지금 언니랑 신랑이랑 아기들둘이랑 이렇게 다섯이 살아요
언니는 작년5월부터 같이 살게 되었어요 내가 아기를 낳았을때
산후조리 해주실분이 안계셔서 언니가 해줬거든요 마침 언니가
직장을 그만두었고 또 아버지와 마찰이 생겨서 우리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두달정도 산후조리 해주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아가들을 봐주고 하며 별탈없이 지냈어요 그리고 언니는 가게를 하면서 저희집에서 나갔어요 그리고 4개월후 가게를 그만두고 다시
우리집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또다시 가게를 한다며 구상중이래요 그러면서 친구들을 만나러 여기저기 다니더군요 그러면서
한남자를 알게되었나봐요 그것도 유부남을 어느날은 옷이 없다며
자꾸 내옷을빌려 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우리언니 남의옷 정말
험하게 입어요 아낄줄도 모르고 지저분하게 입어요

그때마다 잔소리 하기도 싫고하여 빌려주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삐졌나봐요 말도잘안하고 하다가 또다시 여행간다며
어딘가를 일주일정도 갔다오더라구요 그때부터 언니 핸드폰에
불이나요 그남자한테서 전화가 아침 8시40분부터 (자기와이프 출근한후)밤 12시에도 전화가 오구요

그리고 매일매일 그남자 만나서 밤 10시 12시 어떤때는 새벽에도
들어오고 해요 전화만오면 화장하고 나가느라고 여기저기 어질러놓고 머리카락도 여기저기 나가는것 보면 아가들이 우니까 안볼때 나가라고해도 그냥 문을 쾅쾅 하며 나가요

그리고 어제밤엔 안들어왔어요 신랑이 물어보는데 말할수도
없고 그리고 아침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훌라후프를 하다가
2살난 우리아가 이마에 동전만한 혹하나 달아주었어요(피멍)
우는아기 업어주었더니 지쳐잠이들었는데 애기가 잘못했다는
거예요 훌라후프 하는데 뛰어들어왔다고 이게 말이됩니까
2살짜리가 뭘안다고 그리고선 지금 목욕갔어요 아기때문에
내가 밖엘못나가니 세탁물 세탁소에 가져다 주라고 했더니
대답만 하더니 그냥나갔어요 자기방 청소도 너무안해요 내가
해주다가 이제는 화가나서 안해줘요 애들둘이 키우기도 힘든데
언니방 청소에다 빨래에다 밥에다가 그리고 어질러 놓은것
뒤처리까지 정말이지 너무나 화가나요 나는 할일이 산더미인데
언니는 아침에 운동하고 샤워하고 밥먹고 화장하고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고 이제는 애기들이 어느정도 커서언니의
도움이 필요치 않아서 언니의 단점만 보이나봐요 그런데
내가 언니때문에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언니때문에 화가나면 아가들한테도 신경질을 부리고 또 때리기도해요

이제는 언니가 나가주었으면 하는데 나갈생각을 안하내요
방값도 안줘도되고 생활비도 안줘도되니 얼마나 좋겠어요
(언니의 입장에서는) 근데 저는 우리신랑 한테도 미안하고
그리고 내자신도 지금 이런 생활이 싫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