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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도와주세요...' 아, 여자들이여!


BY 나도여자 2000-11-24

맘아파님의 글보다 응답들에 더 큰 실망을 느낍니다.
맘아파님이 애초에 옳지못한 만남을 가졌고, 글의 내용조차 사실여부가 의문스럽다 하더라도 강간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이 이 정도에 그치다니 슬픕니다.
어쩌면 그렇게 보수적으로 맘아프님만을 지적할 수가 있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노골적인 비난투로 말입니다.

물론 맘아파님의 만남 동기는 한심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글의 내용도 좀 황당한 것이 사실이구요.
그러나!
여자의 방황이나 외도는 죽을 죄인가요?
가족과 남편 이외의 남자를 만나는 것은 천벌을 받을 행동인가요?

만일 맘아파님의 사연이 사실이라면 당사자는 매우 커다란 충격일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에 대한, 삶자체에 대한 왜곡된 감정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맘아파님의 선의를 폭행으로 돌려준 그 파렴치한 짐승에게는 남자니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여자는 힘으로 누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오합지졸을 비난하시는 이야기는 드물군요.

맘아파님은 여자이기 전에 인간이고, 인간은 누구나 외로움과 약점을 가지고 있어서 실수를 할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방황이나 실수가 범죄는 아니죠. 허나 성폭행은 흉악한 범죄입니다. 한 사람의 인간성을 유린하는거 아닙니까? 여자에게 정말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느끼게하는 행동 아닙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