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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사랑


BY 단비 2000-11-24

전 어제밤에 속이 상해서 한잠도 자지 못했어요.
난 아줌마이고 그사람은 속칭 총각이기때문에....
난 아이가 하나있고 그사람은 나보다한살 많은 총각입니다.
남편 보내고 정말 몇년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직장에서 그사람이 나에게 먼저 프로포즈를 하게되었고 무척 망설인
끝에 이루어진 만남인데....
그사람 나에게 자신이 없다면서 날더라 자기를 떠나랍니다.
혹 살면서 내가 왜 이사람을 만났을까? 하는 후회가 생길게 뻔하기
때문에.....절더러 먼저 떠나랍니다.
이사람 경마도 좋아하고 놀음도 좋아해서 모아논 돈도 없고 집도
동생집에서 얹혀 산다는것이 이제와서 세삼 부끄럽답니다.
자기 고질병은 자기가 알기때문이라나요...
여러분 저 어쩌면 좋을까요.
그런데 이런사람이 정말 몇년만에 처음으로 좋아져버렸으니...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아니다 싶으면서도 너무 외로웠던 모양입니다.
제자신이.....
그래서 쉽게 마음을 줘버렸던건 아닐까요?
저좀 추스리게좀 해주세요.
어제는 한잠도 자지못하고 많이 울었어요.
그사람...내가 보낸 멜을 복사해서 직장동료에게 자랑했답니다.
그것때문에라도 화가 나구요.
내가보낸 메세지를 다른 누구와 공유하겠다고 보낸건 아닌데...
그래서 그사람 읽어보지 않은 멜을 제가 다 삭제해버렸구요.
여러가지로 혼란스럽습니다. 그사람 너무 철이없는것 같아서요...
한사람을 좋아한다는것...
너무 오랜시간이 걸렸기에 다시 슬퍼지고 싶지않아요...
저좀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