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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퓨터를 산 이후의 역효과


BY 주희 2000-11-24


온통 인터넷, 인터넷....

인터넷 못하면 바보고 TV의 어느 광고든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너무 궁금했죠.

콤퓨터를 사고 싶었어요.

그래서 샀어요.

직장 다닐 때 배운 워드는 거의 쓸모가 없더군요.
(가끔 필요하긴 하지만)

삼성에서 하는 인터넷 교육을 4일 받았어요.

그리고 TV에 나오는 인터넷 교육 방송을 녹화, 메모까지 하며

열심히 봤죠.

아니! 이런...

역효과가 나기 시작했어요.

남편이 음란 사이트를 저 몰래 보는 거예요.

이웃집 아저씨 얘긴줄만 알고 그 아줌씨를 오히려 걱정해 줬는데.

화가 났죠.

다시는 안보겠다고 멋쩍어 하며 약속했죠.

그런데 오늘!!!!

콤퓨터를 켜니 제가 꺼놓은 상태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목록을 봤더니. 글쎄...

온통 sex, sex !!!!

남자들은 다 그런가요?

부인이 있어도 그런게 보고 싶던가요?

저도 사실 화는 났지만 겁도 나고 반성도 많이 했답니다.

제가 잠자리에서 적극적이지는 않거든요.

저의 잘못일까요?

남자들은 다 그렇다고 생각해 버려도 될까요?

아니면 싸움이 대판 나야 될까요?

빈정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