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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큰언니


BY 시이모 2000-11-27

참 속상하다.
조카가 장가를 가서 아들낳고 잘 살고 있어서 좋아해야 한는데 갈수록 이 조카며느리 하는 짓이 점입가경이라 너무 속상한다.
하도 엉망진창이라 큰형부가 야단을 쳤더니 아버님 제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대들더란다. 시댁에 넉달만에 와서는 전화만(전부시외전화)잡았다면 기본이 30분이고, 시어머니가 부엌에 나와서 밥을 해도 시동생이 출근을 해도 시아버님이 등산가서 며느리 먹일 약수를 떠와도 잠만 퍼질러 자고 손주,며느리빨래까지다 해도 피곤하다며 잠만 퍼질러자고 밥때마다 반찬타령 잘 먹어야한다를 외쳐대고 큰언니가 어떻게 사람이 때마다 잘먹을수가 있냐 때론 없는 반찬으로도 먹고 그러는거라 그래도 마이동풍 그렇게 잘먹고싶으면 시장이라도 한번 봐오고 그런소릴하던지 한달반을 시댁에 있으면서 반찬값 한번내놓질 않으면서(큰언니집 형편이 좀 어렵다 그래서 내가 더욱 속상한다)중매결혼 아무나 할 것아닌것 같다. 조카며느리올케가중매를 했는데 너무도 기가차서 올케에게 의논을 했더니 말 안들으면 때려서라고 인간 만들어서 살란다.때리다니?...미안하다고 하는데 이 무슨 해괴한 소린지 며느리 구타했다고 신문에 날 일이다.아마도 데리고 살면서무지 속이 썩었던 모양인데 시집보내고보자 생각한 모양이다 게다가 학벌까지 속였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조카에게 말도 못했다. 가까이 사는 작은 언니는(조카가 서울에 직장이 있어서 장가갈때까지 작은언니집에서 회사다녔다 삼년동안) 조카손주가 너무 이쁘단다. 가끔 너무나 보고싶어서 이모님집에서 밥먹고싶다고 노래하니까하면 올래 물어보면 네 대답해놓고서는 밥상채려놓고 2~3시간지난뒤 애업고 달랑달랑 나타나는데 애한텐 냄새가 진동을 하고 기저기는 왜그리 아끼는지 채운그대로 나타난다. 젖병도 하나 안들고 나타난주제에 먹기만하면 왜그리 퍼질러 자는지 기가 찬다. 애가 배가 고파 찡찡그려도 실실 웃기만하고 젖병가지러 가든지 댈 데리고가서 우유먹이라고 젖병가지러 가서 함흥차사다. 기다리다 애가 지쳐 업혀 잠이 들면 다시 깰때쯤 나타난다.우리 조카가 너무 수월하다못해 기가 찬다. 아침에 일어나면 후레이크에 우유 부워서 먹고 사과하나 깍아 먹고 마누라 깰까봐 조심스레 문을 잠그고 출근한다. 일주일내내 와이셔츠 쌓아놓고 7장 모두 입은다음에 겨우 한장 빨아놓고는 빌빌한다. 큰언니 한번씩 아들집오면 들어서면서 부터 갈때까지 일만하다 간다. 못하게 말려도 자기 아들 손주가 가여워서 안된단다.사실 이건 전부 아무것도 아니다. 조카며느리의 욕심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사흘이 모자란다. 하지만 시이모 노릇한달까봐 한국에 한번 들어가서도 너무 조심스럽다. 아무리 애기가 보고싶고 조카가(큰언니랑 나이차이가너무나서 조카랑 같이놀며 자랐다) 보고싶어도 쉽게 보자소리도 못한다. 조심스럽게 저희들 생활에 방해되지 않게 전화한번해서 보자고 한다.조카는 너무 반가와하고 할 얘기도 많지만 아무도 뭐라 그러지 않는데도 조카는 면목없어하는 모습이다. 조카녀석 말이 없다고 하지만(조카며느리왈)마음만 내키면 얼마든지 화제가 다양한,매력있고,능력있는 녀석인데 회사에서 유학의대가로 계약한 5년이 다끝나간다. 곧 사업을 시작할것 같다.일본인친구들이 자꾸만 프로포즈를 한단다. 그러자면 내조가 중요한데 저렇게 욕심스런 부인이 주변사람들에게 신뢰를 줄지 걱정이다. (작은언니에게 한번씩 돈을 꿔가는데 함흥차사란다.친정이 시골이라 쌀을 보내주는데 쌀이 버러지가 나서 버릴지언정 한번 드셔보라고 가져오는적이 없다.큰언니가 시이모 갖다주라고 준 반찬까지도 쓱싹) 너무나 걱정스럽다. 실제 사업을 하는 나자신으로서는 많은 대인관계가 있고 관계가 잘 유지외는 일중의 큰 변수가 인간성인데 많은 부분이 부인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봉급을 어떤식으로 쓰는지 주택대출금도 제대로 못갚아서 독촉장 날아오고 불려가서 은행에서 온갖 수모를 다당하고 부끄럽지도 않은지 조카에게 하소연하더란다.조카왈 빨리 갚자. 다른것 줄이더라도.(성인군자가 따로 없다)뭘줄이긴 줄이냐?조카가 세끼를 다 회사에서 먹고 일요일이나 겨우 밥먹고 다른데 돈쓰는게 있어야지... 그런데 아무리 우리가 가슴을 쳐도 저들끼리는 잘 사는데 괜히 얘기꺼내서 평지풍파 일으킬까(조카가 모르면 몰라도 알면 집안이 시끄러워진다.)행여 작은조카 둘이가 눈치챌까 언니들과 냉가슴만 꽁꽁 앓고 산다. 시이모값한다고 욕해도 매 맞을껴 큰언니 스트레스성 위염에 비하면 암것도 아닌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