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이제 28 결혼 한지는 이제 2년이 되었구...
내친구랑 나랑은 8살때부터 친구니까 20년 친구랍니다..
너무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나..
이름만 대면 다 아는 회사 막내딸로 태어난 내친구..
너무나 어린시절에 만나서 친구가 되었을까???
우린 무슨 인연인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까지 같이 다녔답니다..
과외다 모다 하는 것도 한번 해본적 없이 학교공부만 열심히 해서
나는 대학을 갔고 ..친구는 쪽집게다 뭐다하는 과외선생을
들여다 두고 공부해 대학을 갔고...
대학을 졸업하고 난 한 연구소에 취직을 하고
친구는 취직하기 싫다고 대학원에 입학을하고..
무슨인연인지 같은해에 결혼도 하고...
친구는 강남에 34평짜리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고..
나는 강북의 조그만 전세 빌라에서 신혼을 시작했답니다..
우리 신랑과 나는 열심히 성실히 일하고 저축해서
결혼한지 2년이 채안되 34평짜리 아파트를 샀답니다..
너무나 기뻤고 ..자랑스럽고...그랬어요..
그친구에게 전화를 했답니다..자랑할라고(웃기지만)..
내가 말하기전에 그친구 그렇더군요..
지금집이 너무 적어서 49평짜리 집으로 이사한다고...
난 친구얘기만 듣고 전화를 끊었답니다..
그리고 아무리해도 그 친구보다 잘살순 없는건가..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들면서...
내가 그토록 힘들게 저축하고 살았던 시간이
덧없게 느껴집니다...
부모잘만난덕이 이렇게 대단할줄 미쳐 몰랐답니다...